인구절벽 시대, 해법은 ‘청년이 머무는 도시’다
한국 사회의 인구감소와 저출생 문제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각종 장려책에도 출산율은 좀처럼 반등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뚜렷한 반전을 이룬 도시가 있다. 바로 화성특례시다.
화성시는 2024년 출생아 수 7,200명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7천 명을 넘겼으며, 합계출산율도 1.01명으로 특례시 중 유일하게 1.0을 넘어섰다.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가 있는 성과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출산을 장려한다고 해서 아이를 낳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한다. 그의 시정철학은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데 있다. 일자리와 주거, 교육과 돌봄 같은 삶의 기반을 촘촘히 갖추는 것이 정책의 출발점이다. 그 결과, 청년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정착이 이뤄지며 혼인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
화성시는 첨단산업과 직주근접 인프라를 바탕으로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했고, 도시계획을 통해 동탄 등 신도시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주거환경도 마련했다. 이처럼 청년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토대는 곧 인구 문제 해결의 핵심으로 작용했다.
화성시의 사례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진다. 저출생 문제는 출산율의 숫자가 아니라, 청년의 ‘삶의 조건’을 얼마나 충실히 마련했느냐의 결과라는 점이다. 이제 모든 지자체가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 투자를 고민할 때다. 저출생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짚어낸 화성시의 혜안에 큰 박수를 보낸다.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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