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칭찬 인터뷰] 수원시청 시민협력교육국 시민소통과 안희경 새빛톡톡팀장을 만나다

“새빛톡톡, 시민참여의 새 길 열다”

권선미기자 | 기사입력 2025/08/19 [08:38]

[릴레이 칭찬 인터뷰] 수원시청 시민협력교육국 시민소통과 안희경 새빛톡톡팀장을 만나다

“새빛톡톡, 시민참여의 새 길 열다”

권선미기자 | 입력 : 2025/08/19 [08:38]

▲ 8월 13일 수원시청 1층에 위치한 새빛민원실에서 안희경 팀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수원화성신문

 

새빛톡톡, 시민 소통 혁신의 중심에 서다

시민제안 144만 건, 수원의 행정이 바뀌다

다양한 부서 경험...민원 처리 전문성・효율성 강화

선제적 재난 대응으로 주민 신뢰 얻어 보람 느껴

참신한 시민 제안 아이디어, 정책 반영 위해 노력할 터

 

“저에게 새빛톡톡이란 제 손안에 작은 타임캡슐입니다. 수원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새빛톡톡으로 소중한 의견을 주시는 많은 시민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더 홍보하고, 제안들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8월 13일 수원시청 새빛민원실에서 만난 안희경 팀장(만 48세)은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안 팀장은 아버지와 언니들은 물론 형부까지 공무원이다 보니 당연히 운명적으로 공직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공직생활 22년 차인 안희경 팀장은 공직생활에서는 신뢰와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03년 9월, 안 팀장은 구운동에서 민원담당으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다른 신입 공무원들과 마찬가지로 주로 출생신고, 전입신고, 인감증명서 발급 등의 기본 민원 업무를 맡았다. 처음에는 어린 여성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함부로 대하는 몇몇 민원인들 때문에 적지 않은 상처도 받았었다. 그러나 2년 넘게 근무하며 좋은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되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후 권선구 건설과, 입북동, 행정지원과 감사담당을 거쳐 시청 시민소통과와 도시계획과에서 근무했었다. 6급 승진 후 청소자원과에서 6급 무보직으로 근무하다 다시 권선구 구운동으로 돌아와 팀장으로 근무하게 되었다. 안희경 팀장은 첫 근무지였던 구운동으로 돌아가자 예전에 함께 일했던 동 단체원분들께서 여전히 활동하고 있어 반가웠고, 따뜻하게 맞아 주어 1년 반 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근무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았지만, 동료들과 함께 힘을 합쳐 잘 헤쳐나갔다고 했다.

 

이후 권선구 기획감사팀장, 군공항이전과 군소음보상팀장을 거쳐 2024년 7월, 다시 시민소통과로 오게 되어 새빛톡톡팀에서 지금까지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새빛톡톡팀은 안희경 팀장 포함 5명이 근무하고 있다. 새빛톡톡은 내손안의 휴대폰 하나로 시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시민참여 플랫폼이다. 새빛톡톡팀은 2022년 하반기에 팀이 구성되어 2023년 7월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새빛톡톡은 현재 2년 만에 회원 수가 13만 7천 명에 달할 정도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안 팀장은 시민참여 현황에 대해 벌써 144만 건이 넘어서고 있어 의왕시, 안산시, 아산시, 화성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갔다고 전했다. 또한 수원을 방문한 핀란드 헬싱키대, USAID 교류방문단, 일본 선진 정보화 시찰단에게도 사례를 전파하여 국내외 성공사례로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시민 참여 방식은 컴퓨터나 직접 방문을 통해 정책을 제안하고 의견을 제시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자신의 의견을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어렵고, 현장 토론회나 공청회 등 일일이 참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반해 새빛톡톡은 모바일 중심의 인터넷 환경 변화에 발맞춘 혁신적 소통 방식으로, 시민제안과 토론의 일상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는 이를 통해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 수원의 행정혁신을 이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희경 팀장은 현재까지 3,500여 건의 시민제안이 접수되었으며, 정식 제안으로 승인되어 토론을 진행한 건은 761건이며, 그중 71건이 채택되어 실행이 완료되거나, 추진 중에 있다고 했다.

 

시민제안 중 돌봄공백 주민대상 식사배달서비스와 경기지역화폐앱에 남은예산 표기 제안은 중앙우수제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이러한 새빛톡톡의 시민참여 활약에 힘입어 2024년에는 수원시가 행안부, 경기도 제안 활성화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새빛톡톡은 올해 6월부터 마일리지 기부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앱 내 마일리지 화면에서 ‘기부 전환’ 버튼을 누르면, 해당 금액이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되어 기부가 이루어진다. 기부금에 대한 세액 공제 처리도 가능하다.

 

또한, 그는 연말 시민 만족도 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제기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장점을 강화해 행정 서비스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했다.

 

 

▲ 2025년 6월 12일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드론으로 새빛톡톡을 촬영했다. 왼쪽에서 첫 번째가 안희경 팀장  © 수원화성신문

 

 

지금까지 업무 중 주요 성과를 묻자, 안 팀장은 행정직이라 기술직처럼 가시적인 커다란 업무성과를 꼽기는 어렵지만 스쳐 지나온 일들을 생각해 본다면 몇 가지 소소한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안희경 팀장은 구청 감사담당으로 근무했을 당시, 단순한 적발과 지적 중심의 감사가 아니라 직원들이 몰라서 실수하지 않도록 함께 공부하며 사전 예방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원칙 아래 업무를 수행했다. 그 결과 직원들이 다소 접촉을 꺼려 하는 감사담당이었음에도 스스럼없이 업무 고민을 상담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지금은 국민신문고로 통합되었던 ‘(구)시장님 보세요’ 민원업무 담당 시절에는 시장님과 시민의 관점 모두를 고려해 민원 처리가 이루어지도록 각 부서 사이에서 중재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안 팀장은 당시에는 집단민원으로 하루에 천 건 넘는 민원을 받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많기도 했지만, 민원이 원만히 해결되었을 때의 성취감은 그 모든 부담감을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도시정책실에서 2부시장 현장행정 및 지시 업무를 담당했을 때, 구청 기획감사팀장으로 근무했을 때에도 주요 사업 현안들을 파악·보고하는 것은 물론 현장행정 지원을 통해 시민의 불편을 직접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자세를 체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공직생활 동안 속상했던 순간으로 그는 2022년 여름, 구운동 행정민원팀장 시절을 꼽았다. 당시 기상이변으로 폭우가 잦아 저지대 지하주택 침수가 빈번했다. 안희경 팀장은 밤새도록 재난 담당 여직원과 양수기를 들고 물을 퍼내며 허둥지둥 뛰어다녔는데, 갖은 하소연과 때로는 욕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렇지만 그는 욕이야 둘째치고 어려운 주민들의 생활 가운데 덮친 재난현장이 참담해 너무나 속상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험은 주민의 절박함과 함께 마음 아파했던 공무원으로서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 주었다.

 

그래서 안 팀장은 다음 폭우에 대비하고자 침수 신고가 있었던 지대와 주택을 중심으로 미리 관내 재난 지도를 그렸다. 그는 호우 예보가 발효되면 동에 비치하고 있는 양수기를 다 모아서 미리 해당 주택에 배부하고 사용법을 알렸다. 그리고 밤낮으로 안부를 묻는 전화를 시작했더니 고맙다는 말을 참 많이 들었다며 안희경 팀장은 가슴이 뭉클했고, 공무원으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재난에 대한 사전 예방과 공무원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던 시간이었다고 언급했다.

 

직업적인 고충을 묻자 안 팀장은 일하는 엄마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아기를 키우면서 직장 생활 한다는 것이 만만치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가장 민원이 많은 부서이자 재난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인 권선구청 건설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역대급 태풍과 폭우, 폭설 등 다양한 재난 상황을 직접 경험했다고 말했다.

 

당시 남편은 상대적으로 더 바쁜 직장인이었기에, 안희경 팀장은 공직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며 어려움을 겪었었다. 그는 꼭두새벽에 아이를 안고 어린이집 원장 선생님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며 도와달라고도 부탁했고, 갑작스러운 야근이 있을 때는 염치없게도 밤 10시까지 선생님 집에 아이를 맡기기도 했다고 지난날을 회상했다.

 

또한 아이가 아플 때는 지방에 계시는 어머니에게 전화해 올라와 달라고 애원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라고 말했다. 특히 휴일에 출근해야 할 때면 따라가겠다고 징징대는 아이들에게 ‘엄마는 사실 국가에서 일하는 비밀 요원이라 조용히 가야 한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웃어 보였다.

 

안 팀장은 아이들이 잘 자라줘서 늘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다. 그는 새빛톡톡팀에도 아이 엄마가 세 명 있다며, 그 시절을 겪어봤기에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일하고, 퇴근과 동시에 육아 전쟁터인 가정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이 고맙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다며 말했다.

 

안희경 팀장에게 ‘새빛톡톡’이란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나에게 새빛톡톡이란 내 손안에 작은 타임캡슐"이라고 답했다. 안 팀장은 새빛톡톡 제안들이 예전보다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수원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중한 의견을 주시는 많은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새빛톡톡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더 홍보하고 제안들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 및 목표에 대해 안 팀장은 회원 80만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경기지역화폐(수원페이)와의 앱 연동을 추진하여 이제는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직접 새빛톡톡에 가입하여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말했다. 현재는 주로 배너나 이벤트를 게시하고 있지만, 오는 9월부터는 경기지역화폐앱 내에서도 새빛톡톡의 배너 및 메인 버튼이 실시간으로 노출될 예정이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 시민 모두가 새빛톡톡을 알게 되어 시정 참여가 일상이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비췄다.

 

안희경 팀장은 업무 외에도 공무원 생활을 한 지 22년이 되었다며 돌아보니 공무원 생활을 성실히 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취미도 잘하는 특기도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안 팀장은 시간이 갈수록 체력이 실력이라는 생각이 들기에 지금부터 운동도 하고 취미도 물색해서 더 활력 있는 사람으로 발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다음 릴레이 칭찬 인터뷰는 수원시청 시민협력교육국 시민소통과 안희경 새빛톡톡팀장의 추천을 받아 수원시청 경제정책국 세정과 정명숙 세무전산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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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통주민 2025/08/20 [02:00] 수정 | 삭제
  • 새빛톡톡에서 좋은 정보 많이 얻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 光風霽月 2025/08/20 [01:52] 수정 | 삭제
  • 능력과 열정을 겸비한 공직자들이 많은데 단연 으뜸인 팀장님입니다. 수원시 발전을 위한 노력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와 찬사를 보내며 조만간 승진하는 기회가 있기를 응원합니다. 좋은 기사에 감사드립니다.
  • 일론마스크 2025/08/19 [20:15] 수정 | 삭제
  • 기사를 보니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해요.. 일에 정말 진심이셨고 참 따뜻하세요. Ai시대에 걸맞는 멋진 수원의 미래를 위해 시장님과 함께 잘 이끌어주세요. 화이팅!
  • 동그라미 2025/08/19 [09:37] 수정 | 삭제
  • 좋은 공무원들이 많은 수원시 앞으로가 더기대되네요 새빛톡톡 도 응원합니다
  • 캔디 2025/08/19 [09:37] 수정 | 삭제
  • 새로운 도전에도 겁내지 않고,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멋진 팀장님이시군요 수원시의 보물같은 팀장님 항상 응원할게요!!
  • 영웅하트 2025/08/19 [09:33] 수정 | 삭제
  • 수원에 이사와서 새빛톡톡 통해 정보도 얻고 이벤트도 종종 참여하고있었는데 별도의 팀이 있었던거군요^^ 늘 잘 이용하고있어요~ 기사를 보니 팀장님께서 소통전문가 같으세요ㅎㅎ 앞으로도 잘부탁드려용~
  • 광교맘 2025/08/19 [09:29] 수정 | 삭제
  • 저도 새빛톡톡 이용중입니다. 타 지자체 앱보다 접근성과 활용도가 좋아서 잘 쓰고 있어요. 수원시에 이런 유능하신 분이 계셨었군요~ 앞으로도 더 좋은 컨텐츠 많이 개발해주세요~
  • 오뜨 2025/08/19 [09:27] 수정 | 삭제
  • 20년이 넘는 긴 시간을 공직에서 보내셨다는거 자체만으로도 참 열심히 하셨구나 생각이 듭니다. 수원시민을 위해 애써주시는 이런 공직자분들이 계시다는걸 다시한번 알게됐네요.
  • 뿅뿅이 2025/08/19 [09:26] 수정 | 삭제
  • 새빛톡톡 잘쓰고 있어 재밌게 읽었습니다. 기사 잘 봤습니다~
  • 해바라기 2025/08/19 [09:23] 수정 | 삭제
  • 젊은 팀장님이 능력도 좋으시네요~ 저도 요즘 새빛톡톡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승승장구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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