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또 한 번 해냈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138개, 은 122개, 동 151개 등 총 411개의 메달을 쓸어 담으며 종합점수 6만6,595점을 기록, 2위 부산(5만6,870.3점)과 3위 서울(5만5,520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4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2022년 울산체전 우승 이후 4연패라는 대기록을 이어간 이번 성과의 중심에는 경기도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이원성 회장의 리더십이 있다.
“1,420만 도민의 성원 덕분에 종합우승 4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다.”
화려한 성적 뒤에서도 그는 냉철함을 잃지 않았다. “31개 시군 실업팀 중 일부는 현실 안주에 머물러 있다”며 “정(情)으로 팀을 유지하기보다 경쟁력을 잃은 팀은 재편이 필요하다”고 말한 대목은 그가 체육행정을 감정이 아닌 책임의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또한 선수 유출 방지를 위해 예산 확대와 인재 관리의 선순환 구조를 강조했다. 특정 종목에 집중되는 투자를 넘어 전 종목의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은, 지방 체육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읽힌다.
이원성 회장은 단기적 성과보다 중장기적 체육 생태계 조성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그는 “2031년 수원월드컵경기장 부지에 경기도선수촌을 건립하고, 경기체고 이전도 추진하고 있다”며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선수촌 건립은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라, 경기도 체육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반이다. 그는 “선수 스카우트와 전력 강화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선수들이 최고의 조건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성 회장의 리더십은 실적보다 방향에 있다. 그는 성과는 구성원과 나누고, 문제는 스스로 짊어지는 방식으로 체육회를 운영해왔다. 권위가 아닌 신뢰, 지시가 아닌 대화로 조직을 이끌었고, 그 결과 선수·지도자·체육 관계자가 하나의 목표로 결집할 수 있었다. 경기도가 전국체전 4연패를 달성한 것은 단순한 수상 실적이 아니라, 체육행정의 철학이 만든 결과다.
그는 이미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2027년 화성에서 열리는 제108회 대회를 앞두고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좋은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빈틈없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체전 4연패의 주인공은 선수단이지만, 그 뒤에서 보이지 않게 체육행정의 틀을세운 이는 이원성 회장이다. 그는 ‘4연패의 신화’를 넘어 ‘체육 선진도 경기도’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조용하지만 강하게 경기도 체육을 이끌고 있다.
이 모든 과정과 결과는 결국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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