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인터뷰 ] 한병홍 화성도시공사 사장 “107만 화성, 도시개발 넘어 미래도시로 도약해야”화성의 100년 미래를 그리는 한병홍 사장을 만나다
AI·반도체 연계 스마트시티 구축…동·서 균형발전에도 역량 집중 현장 중심 책임경영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 변화 이끌 것 AI 기반 안전망·탄소중립으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구현 시민 소통 강화하고 도시개발 전문 공기업으로 체질 전환
화성특례시는 신도시 개발과 도농·어촌 지역 발전이 함께 진행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I·반도체 등 미래산업 육성과 도시 인프라 확충, 균형발전, 탄소중립, 스마트도시 조성 등 다양한 과제도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화성도시공사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도시개발과 주거·교통·공공시설 확충 등을 담당하며 화성의 미래 도시상을 만들어가는 핵심 공공기관이다. 한병홍 사장은 LH에서 도시개발·도시재생·스마트도시 분야를 두루 경험한 현장 전문가로, 취임 이후 조직 혁신과 시민 중심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수원화성신문은 그를 만나 지난 1년여간의 경영 성과와 철학, 화성의 균형발전과 미래도시 전략, AI 안전관리와 탄소중립 등 주요 현안과 향후 비전을 들어봤다.
-취임하신 지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셨을 때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과 가장 의미 있는 성과는 무엇이라고 평가하십니까?
지난 1년은 100만 대도시를 넘어 명실상부한 '화성특례시'의 위상에 걸맞은 공사의 기틀을 단단히 다지는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을 꼽으라면, 단연 ‘현장에서 답을 찾고, 직원들과 함께 변화의 공감대를 형성했을 때’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취임 직후부터 발로 뛰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고, 내부로는 조직의 기틀을 단단히하고, 외부적으로는 ‘도시개발 전문 공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는 기틀을 다지게 되었습니다.
-사원으로 입사해 도시개발의 전 과정을 경험하신 현장 전문가이십니다. 이러한 실무 경험이 화성도시공사를 경영하는 데 어떤 강점이 되고 있으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 철학은 무엇입니까?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사원으로 입사해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도시재생본부장, 스마트도시본부장 등 핵심 요직을 거치며 현장을 누벼왔습니다. 이후 학업에도 매진하여 가천대학교 지역개발학 석사와 경북국립대학교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LH토지주택대학교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기도 했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경험은 오늘날 화성도시공사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자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LH스마트도시본부장과 도시재생본부장을 역임하며 수많은 도시의 재생과 미래형 스마트 시티 설계 과정을 총괄했습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책상머리 행정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경영 철학은 ‘현장에 답이 있고, 소통에 미래가 있다’는 현장 중심 책임 경영입니다. 화성도시공사는 단순한 시설 관리 기관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화성시의 100년 미래를 담보하는 ‘도시개발 전문 공기업’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임직원들이 소극행정에서 벗어나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저부터 먼저 발로 뛰며 소통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화성특례시의 눈부신 성장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화성도시공사가 가장 시급하게 추진하고 있는 과제는 무엇인가요?
100만 인구를 넘어 4개 일반구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화성특례시는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화성도시공사도 도시 규모와 권역별 특성에 맞춰 크게 세 가지 과제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첫째는 스마트 도시개발과 자족기능 강화입니다. 진안·봉담3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친환경 에너지와 AI 기반 안전관리, 미래 교통 인프라 등을 접목해 단순한 주거 공급을 넘어 시민이 체감하는 스마트 자족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둘째는 공공개발 실행력 강화입니다.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재정 기반과 자본금을 확충하고, 토지 보상부터 인허가·시공·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도시개발 전문 공기업으로서 역량을 높이겠습니다.
셋째는 생활밀착형 공공시설 운영 혁신입니다. 4개 일반구 체제에 맞춰 체육·복지·주차 등 공공시설을 지역 특성에 맞게 운영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보다 촘촘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고 성과로 증명하며, 107만 화성특례시민의 100년 미래를 뒷받침하는 도시개발 전문 공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화성시는 동부권 신도시와 서부권 도농·어촌 지역 간 균형발전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권역별 특성을 살린 개발 전략과 실행계획의 핵심 방향을 소개해 주십시오.
화성은 동탄·병점의 밀집된 신도시와 만세·효행구의 도·농·어촌 지역이 공존하는 만큼, 107만 특례시에 걸맞은 동·서 간 균형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화성도시공사는 권역별 특성에 맞춰 맞춤형 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부권은 AI 기반 교통·안전 등 스마트시티 고도화와 정주 여건 개선에 집중하고, 서·중부권은 진안지구·봉담3지구 등 신도시 개발과 농·어촌 정주환경 개선을 통한 자족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도시개발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권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경청하며, 화성특례시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모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과거 LH에서 도시재생본부장을 역임하셨는데요. 화성시의 구도심이나 활력이 필요한 지역을 위해 접목하고 싶으신 사장님만의 차별화된 도시재생 전략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화성특례시의 미래 청사진으로, 화성의 개발 역량 강화는 착공이 아니라 운영까지 책임지는 역량입니다. ‘직주락’을 통하여, 산업·주거·문화가 함께 돌아가는 구조가 중요합니다. ‘직’은 다핵 일자리 거점과 직주근접 혁신 생태계 조성, ‘주’는 생애주기 맞춤형 공공주택과 생활권 인프라 선제 확충, ‘락’은 10분 생활권 문화·여가 네트워크로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 매일이 편리하고 기대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사장님께서는 AI 기반 안전관리를 강조하고 계십니다. 공사가 추진하는 건설현장과 공공시설에는 어떤 첨단 안전관리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으며, 시민들이 체감할 변화는 무엇입니까?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습니다. 사후 대응보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방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화성도시공사는 공공체육시설과 대중교통, 관광지, 건설 현장 등에 첨단 안전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화성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는 AI 스켈레톤 인식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익수나 이상 행동이 감지되면 즉시 경보를 보내는 스마트 안전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영버스 ‘희망버스’에는 안면인식 AI 졸음방지 시스템을 도입해 운전자의 졸음운전이나 전방 주시 태만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목적은 결국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이 닿는 모든 곳에 AI 기반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안심 특례시 화성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조직의 체질 개선을 위한 '조직 혁신'과 '시민 중심 행정'을 공사의 경영 방침으로 내세우셨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공사 경영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소통 방식을 어떻게 혁신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공기업 혁신은 책상이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가 들리는 현장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취임 이후 시민들의 의견이 공사 경영과 예산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체계를 강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대표적으로 고객참여예산제를 활성화해 시민과 시설 이용자가 직접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실제 사업과 예산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모니터링단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체육시설·교통·공원 등 공공서비스에 대한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4개 일반구 체제에 맞춰 각 구청 및 지역 주민들과의 현장 밀착형 소통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권역별 특성에 따른 주민들의 요구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결국 소통은 말이 아니라 행동과 성과로 증명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이 공사의 주인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시민 중심 공기업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미래탄소중립포럼과의 협약을 비롯해 경기 최초의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 탄소중립 행보가 돋보입니다. 사장님께서 구상하고 계신 지속 가능한 친환경 탄소중립도시 화성의 핵심 계획은 무엇입니까?
화성도시공사가 구상하는 친환경 탄소중립 도시의 핵심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도시에서 스스로 생산하고 공유하는 도시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이를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도시개발과 신재생에너지의 결합입니다. 공사가 조성 중인 H-테크노밸리 산업단지에 태양광과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생산 기반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둘째는 분산형 에너지 생산체계 구축입니다. 송산면 연료전지 발전소를 비롯해 화성시 공영주차장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확대해 지역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셋째는 발전수익의 시민 환원입니다. 발전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시민펀드나 에너지복지기금 등으로 연결해 지역주민이 에너지 생산에 참여하고 그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궁극적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도시를 실현하고, 화성을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도시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사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이 시대 공공기관장이 지녀야 할 리더십의 품격은 무엇이며, 공사 임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십니까?
107만 대도시이자 4개 일반구 체제로 도약한 화성특례시의 공공기관장으로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원칙은 ‘권위는 내려놓고 책임은 앞세우며, 현장의 직원들과 함께하는 리더십’입니다. 공공기관장의 리더십은 집무실이 아니라 현장에서 증명돼야 합니다. 30여 년간 현장을 누비며 배운 것도 결국 답은 현장과 직원들의 목소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직원들과 수평적으로 소통하며 고민과 건의를 직접 듣고, 필요할 때는 사장이 먼저 책임지고 방패막이가 되는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성과 중심의 책임경영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주요 보직자의 경영성과계약 제도를 정착시키고, 연공서열보다 능력과 성과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적극행정이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공공기관의 모든 업무는 결국 107만 화성특례시민의 삶과 연결돼 있습니다. 시민의 안전과 행복, 화성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임직원 모두가 가질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직원들이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을 만들고, 시민에게는 신뢰받는 혁신 공기업, 화성시에는 든든한 성장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저부터 가장 낮은 자세로 현장에서 뛰겠습니다.
-끝으로 화성특례시민과 화성도시공사를 응원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씀과, 앞으로 시민들께 꼭 약속드리고 싶은 비전이 있다면 들려주십시오.
107만 화성특례시민 여러분과 화성도시공사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화성특례시는 100만 인구를 넘어 4개 일반구 체제로 출범하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성장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여 동안 화성도시공사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시민의 일상 속에서 답을 찾으며 도시개발과 미래도시 기반 구축에 힘써왔습니다. 진안지구·봉담3지구 등 대규모 도시개발의 기반을 마련하고, AI·반도체 산업과 연계한 스마트시티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수영장과 대중교통 등에 AI 기반 안전망을 구축했습니다.
앞으로는 시민이 주인인 ‘안전하고 살기 좋은 안심 특례시’를 만드는 데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화성도시공사가 시민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현장에서 가장 먼저 뛰고, 확실한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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