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 소감 전문

이상준 기자 | 기사입력 2018/06/14 [14:23]

6.13 지방선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당선 소감 전문

이상준 기자 | 입력 : 2018/06/14 [14:23]
▲     © 수원화성신문

경기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선거 운동 내내 혁신교육의 완성, 공정한 교육 및 공평한 학교 실현, 학교자치와 학교민주주의 구현, 4차산업혁명 시대와 평화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교육을 약속했습니다.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할 때입니다.

아이들의 행복과 꿈과 미래를 위한 학생중심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미래의 주인공으로 키우는 데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혁신학교, 꿈의학교, 꿈의대학이 좋은 것이라는 것을 많은 분들이 인정하십니다. 좋은 것이라면 그 혜택을 모든 학생, 학부모가 누려야 합니다.

앞으로 4년간 경기혁신교육을 완성하여 그 과실이 경기도 모든 지역, 모든 학생, 모든 학부모에게 드리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국회 여당, 지방정부, 지방의회가 모두 한 마음으로 뭉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습니다. 경기교육 입장에서는 혁신교육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입니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노하우, 인맥을 아이들을 위해 쏟아 붓겠습니다.

 

지난 4년 보다 더 많은 분들을 만나고 더 많이 소통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바로 정책에 반영하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경기 교육의 발전을 위해 모든 분들이 힘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재정(李在禎)의 삶

1944년 3월 1일 충남 입장에서 출생하여 부모님의 고향인 충북 진천에서 성장하였다. 진천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1956년부터 서울에 유학하여 경기중학교를 거쳐 경기고등학교를 1962년에 졸업하였다. 1962년 고향에서 (관인)신명학원을 설립하여 중학교 진학을 못한 학생들을 위한 무상 중등과정교육을 3년간 운영하였다. 1965년 뒤늦게 고려대학교에 진학하여 1969년 2월 문학사 학위를 받았다. 스승과 주변의 권유로 성공회 성미가엘신학원에 입학하여 3년간의 교육과정을 마친 후 1972년 대한성공회 사제가 되었다. 마침 유신 쿠데타가 일어난 직후였기 때문에 유신반대 투쟁에 참가하면서 교계를 중심으로 활동하였다. 특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교회와 사회위원회 및 인권위원회 임원 그리고 한국기독학생총연맹의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민주화와 사회정의 그리고 인권회복을 위한 활동에 헌신하였다. 1982년에 강화교회에서의 목회를 끝으로 캐나다에 유학하여 매니토바대학교 대학원, 토론토대학교 트리니티대학 대학원에서 종교학 석사와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1988년 귀국하였다. 귀국이후 신영복 교수, 조희연 교수 등과 함께 성공회대학교를 세워 가는데 헌신하였으며 1994년에는 초대 총장이 되었다. 당시 성공회대학교가 역사와 사회에 열린 대학으로서 새로운 변화와 대안을 창출하는 진보적 학문을 이룩하기 위하여 진보학문의 학파를 만드는데 진력하였다.  

 

이 시기에 한국기독교회협의회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1989년 스위스 글리온에서 열린 남북교회 및 세계교회대표들이 참석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의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워싱턴, 토론토, 동경 등지에서 열린 기독교계의 남북회담에 한국대표로 참가하였으며 민간단체인 남북농업발전협력협회의 이사장으로서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하였다.

 

1998년 7월에는 서울시노숙자대책협의회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당시 외환위기로 맞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 노숙자가 된 사람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열어 사회에 복귀하는 운동을 벌였으며, 같은 해 8월에는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였고, 1999년5월에는 대통령직속 사법개혁추진위원에 임명되어 6개월간 사법개혁추진계획을 성안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1999년3월에는 (사)국민정치연구회 이사장에 선임되어 새로운 정치를 이룩하기 위한 시민단체의 대표가 되었다.

 

1999년 김대중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 새로운 국민정당을 창당을 위한 신당추진위원회의 총무위원장으로 참여하여 2000년 새천년민주당을 창당하고 초대 정책위원회 의장을 역임하였다. 제16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되어 교육위원회 간사로서 교육개혁과 정치개혁에 기여하였다. 2002년 제16대 대통령선거 당시 노무현 후보를 위하여 후보 경선과정부터 참여하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유세연수본부장으로 활동하였다. 2003년에는 열린우리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 총무위원장으로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데 중심 역할을 하였다. 그 후 2004년 10월 24일에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하는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임명되어 2006년까지 평화통일운동의 대중화에 기여하였다. 2006년 12월 11일 제33대 통일부장관으로 임명을 받아 중단되었던 남북장관급 회담을 재개하는 한편 남북철도를 개통하고 열차 시험운행은 물론 남북열차정기운행을 이룩하는데 주무 장관으로서 큰 역할을 하였다. 그는 2007년 10월에 열린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남북정상회담 준비 기획단장으로 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부터 정상회담 진행과 배석 및 정상회담의 후속조치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실무를 총괄하였다. 장관으로 재임하는 동안 남북관계는 모든 기록을 경신하여 금강산 관광, 개성관광, 개성공업지구의 활성화와 남북경협의 확대 등 모든 분야에서 큰 진전과 발전을 이룩하였다.

 

정권교체로 2008년 2월말 정부에서 물러난 후 노무현 대통령의 뜻으로 설립한 한국미래발전연구원 이사장, 노무현 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였고, 정치적으로는 2010년 국민참여당 초대 대표 등을 맡으면서 새로운 정치 개혁과 참여정치의 역사를 만드는데 기여하였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들을 위한 연구와 교육에 열중하는 한편, 노무현재단 10.4남북정상선언기념특위 위원장, (사)코리아연구원 이사장 등을 맡고 있던 중 제6회 동시지방선거에서 김상곤 교육감의 경기도지사 출마로 인해 경기혁신교육이 보수진영의 조전혁 후보에게 중단될 위기에 놓이자 3.26일 경기도교육감선거 공식출마를 선언하고 2014행복한경기교육희망연대가 주관한 민주적교육개혁을 위한 경기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여 최창의, 이재삼, 권오일 후보와 경쟁 끝에 단일후보로 선정되었고 2014.6.4. 제6회 동시지방선거에서 민선3기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되었다.

 

경기도교육감으로 취임한 직후 학생중심 교육철학을 전면에 내세우고, 학생의 눈으로 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9시등교제를 전격적으로 시행하였다. 9시등교제는 2017년 9월학기 기준으로 경기도 전체 학교의 98.8%의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서울·강원·충남이 오전 9시 등교, 광주·인천·전북이 8시 30분까지 등교를 권장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2014년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 게시판에 의정부여중 학생들이 “학생들도 9시에 등교하게 해달라. 왜 어른들의 출퇴근 시간은 9시인데 학생들만 9시 이전에 등교해야 하는지?”라는 취지의 정책건의서를 제출하였고, 학생의 눈높이에서 학생중심의 교육을 해야 한다는 이재정 당선인의 의지와 일치되어 취임 직후 바로 직원들을 설득하고 학교장들을 설득해 9월 1학기부터 전격 시행하게 된 것. 당시 일부 반대의견이 있었지만, 이재정 교육감은 “학생중심의 사고에서 보면 지극히 당연한 일을 자꾸 어른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은 잘못”이라며, 학생들의 요구를 전폭적으로 수용, 정책에 반영하였음*

 

그리고 9시등교 뿐만 아니라 학교 밖 마을학교로 학생들이 취미, 적성, 진로 등을 고민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든 꿈의학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에서 자신의 진로와 관계된 분야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꿈의대학 정책들을 추진하여 정착시켰다. 현재 경기도 전역에 1135개교(2018년 3월 기준)의 꿈의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꿈의대학은 2018년 3월 학기 기준으로 91개 대학(캠퍼스 기준)과 19개의 공공기관 및 전문기관이 참여하며 1,041개 강좌, 2만 2천 812명의 수강생이 대학 강의와 프로젝트 과정 등을 통해 미래를 체험해 나가고 있다.    

 

한편, 2014년부터 중앙정부에서 대통령령으로 대통령 공약인 누리과정비용을 일선 시도교육청에 전액 전가해 이로 인해 교육재정이 파탄지경에 이르자 학생 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기도는 직격탄을 맞았고, 학교기본운영비를 일괄삭감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박근혜 정부의 교육부는 지속적으로 누리과정비용 예산편성 압박을 가했다. 이에 이재정교육감은 교육재정을 지키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난한 싸움을 시작했고, 청와대 1인 시위, 누리과정예산편성 거부 등을 통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국회는 2015년도 누리과정비 어린이집예산 5,064억원을 목적예비비로 지원(경기 1,017억원 확보)하였으며, 이듬해에도 5,000억원(경기 941억원 확보)의 예산을 따내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누리과정의 전체 어린이집 예산 분은 총 2조원에 달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2016년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하여 누리과정 이슈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며 교육재정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이어갔고 결국 2016년 하반기 국회에서 유아교육지원회계 특별법을 제정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국고 일반회계에서 8,600억원을 2017년 누리과정비로 지원받기에 이르렀다. 이후 촛불혁명으로 박근혜정부가 물러나고 문재인정부가 들어서면서 이재정교육감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지속적 의견개진을 이어갔고, 현재는 신정부에서 누리과정예산 중 어린이집 비용을 모두 전액지원하게 됨으로서 누리과정예산을 둘러싼 논란이 종식되었고, 2015년도부터 2018년도까지 총 4년간 전국적으로 3조9,172억원의 교육재정을 지켜냈다. 이중 경기도는 3년간 총 1조 가량의 교육재정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 밖에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4.16교육체제의 수립, 혁신학교 심화발전, 자유학기제 운영확대, 교육협동조합 설립, 진로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학생중심교육을 실천해 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들은 대부분 문재인정부의 교육부문 국정과제의 기초가 되어 대한민국 전체로 퍼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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