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만나는 시] 숨길수 없는 사랑

윤형돈 | 기사입력 2018/11/21 [14:29]

[아침에 만나는 시] 숨길수 없는 사랑

윤형돈 | 입력 : 2018/11/21 [14:29]

숨길수 없는 사랑

 

윤형돈 

 

철원평야의 재두루미

바람의 넋이 잠든 종루봉에

한 줌 이동 경로가 보인다

우슬초로 정한 마음에 번지는

말씀의 빛과 음영께로

심호흡 장전하고 쓴

서정의 흔적과 엎드림의 후예들

치사량의 사랑이 탄피를 줍다가

무시로 하늘 저편을 바라보았다

 

고단한 저녁해가

다소곳 머물다가는

성문 안과 밖

시조의 운율 고르는

가르마 삼단 교실에서

맨 처음 황매화는

저리도 억새풀 단장하고

구절초 긴긴 사연을

고마운 감격에 겨워했느니라.

 

 

▲ 윤형돈     © 수원화성신문


55년 경기 여주 출생건국대 영문학과, 고려대 교육대학원 영어교육과 졸업2002년 전국교원문학 공모 '시 ' 당선으로 문단에 나옴 시집: 땅끝편지, 슬픈연, 꽃사과나무 아래서, 작별의 손이 내게 말했다.영역시집: 응시, 비너스의 태몽, 흑자갈의 노래. 수원문학인상을 수상했다.현재 수원문인협회 문학평론분과위원장, 수원문학사 편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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