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 도시와 농어촌이 상생하는 도시 만들기,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 조성, 세계적인 자연의 보고(寶庫)인 화성습지 보존….화성시가 이처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이들 정책들을 토대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 ▲ 지난 14일 예당중학교 1학년 학생 34명이 화성시청에서 건설과, 도로과, 징수과, 복지정책과, 장애인복지과, 위생과 등 6개 부서 지원을 받아 워킹맨 찾기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화성시는 청소년들이 시청을 방문해 공무원 직업군을 이해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수원화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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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은 시가 배움과 키움이 든든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시는 최근 잇따른 아동 학대와 부실 급식, 사립유치원 비리 등으로 얼룩진 보육환경을 그 기초부터 바로잡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44곳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오는 2022년까지 143곳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신설 아파트단지에는 주민들의 동의로 시립어린이집을 개설,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한다. 부모와 자녀들이 열린 공간에서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아이를 품앗이 형태로 돌봐주는 ‘화성형 공동보육시설’인 육아나눔터도 선보여 건강하고 따뜻한 육아공동체를 구현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지역 아동센터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을 위해 시립 아동·청소년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초등학생에 집중됐던 돌봄 서비스가 중·고교생까지 확대되고 화성시문화재단과 체육회 등 시 산하기관으로부터 문화, 예술, 생활체육 등 전문 강사와 양질의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청소년 오케스트라단을 필두로 지역별 시립예술단을 창립하고, 재능기부 은행과 수준 높은 진로체험프로그램, 꿈의 학교 등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 화성시와 팔탄농협이 지난 10일 팔탄농협 RPC에서 수향미 수출기념 선적행사를 열고 있다. 화성시 제공 © 수원화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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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와 농어촌이 상생하는 도시 만들기
도시와 농어촌이 상생하는 도시도 시가 추진하는 중점 정책 가운데 하나다. 시는 앞서 농촌과 도시의 상생을 목표로 로컬 푸드 활성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2015년 700여 농가로 시작한 로컬 푸드 직매장은 이제 1천500여 농가가 참가하고 있다. 매출액도 9배 이상 증가해 현재는 180억 원 규모다.
시는 소비자의 신뢰와 농민들의 참여로 이뤄낸 로컬 푸드 직매장의 성과를 발판삼아 오는 7월 소비자 협동조합과 연계한 온라인 유통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출하 전 선주문 방식으로 운영되는 온라인 유통시스템은 소비자들이 직접 모니터링과 SNS 홍보활동 등에 참여해 새로운 방식의 농촌지원 모델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중소농들을 육성하기 위해 푸드통합지원센터 역량도 강화한다. 시는 우수 농산물들이 공공기관 및 대기업과 인근 시·군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업무협약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 농촌지도자연합회, 여성농업인연합회, 농산물생산자협의회 등 각종 농민단체 소속 농민들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어업인회의소 설립을 위한 발기인회가 열렸다. 시는 농어업회의소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농어업인들이 농업정책에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농정 협치의 시대를 열 계획이다.
▲ 화성시가 지난 3일 시청 대강당에서 권낙현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대외협력실장을 초빙한 가운데 수소경제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 수원화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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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
사진2)▲ 화성시가 지난 3일 시청 대강당에서 권낙현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대외협력실장을 초빙한 가운데 수소경제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 화성시가 내놓은 정책 가운데 으뜸은 역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이다. 시는 최근 수소경제 활성화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의 골자는 오는 2022년까지 4조7천250억 원을 투입하는 수소산업 육성이다.
전체 계획은 크게 수소충전소 설치, 수소차 보급 확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등 3가지로 나뉜다. 시는 내년까지 시청 안에 1천㎡ 규모의 공용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버스 차고지 2곳 등 주요 거점에 충전소를 구축한다. 이후 민간 사업자를 공모, 오는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를 모두 10곳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2년 수소승용차 1천500대, 수소버스 50대 등도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국 최고 수준인 대당 1천750먼 원가량의 지방자치단체 보조금도 지원한다. 시는 시민의 수소차 유지비 부담을 덜기 위해 대형 보험사와 함께 수소차 전용보험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청의 관용차 20대도 오는 2022년까지 수소차로 교체한다.
시는 한국가스공사와 협력,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사업을 추가 유치한다. 현재 70MW 수준인 발전용량을 오는 2022년 130MW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서철모 화성시장(사진 중앙)이 4.10일 접견실에서 화성서부경찰서장과 동탄경찰서장 등과 함께 야간도보순찰대 업무협약식을 열고 활짝 웃고 있다. 화성시 제공 © 수원화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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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 조성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 조성도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시는 지난 10년 동안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성장을 거듭하며 인구 증가율 전국 1위를 달성해 왔다. 지난 2001년 시 승격 당시만 하더라도 21만5천여 명에 불과했지만 20여년 만에 76만 명으로 3배 이상 급증하면서 치안에 대한 수요와 안전관리 필요성 또한 커졌다. 시는 이에 따라 재난·재해, 생활안전, 식품 등 먹을거리, 공해 등 환경 4가지 안전 분야를 담은 화성시민안전기본권 헌장을 올해 안에 수립하고 모든 행정에 '시민안전'을 절대 원칙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화성은 서울 면적의 1.4배에 이를 정도로 광활하다. 이에 따라 범죄 취약지역부터 외딴 마을에 이르기까지 촘촘한 범죄예방 및 관리를 위해 7천700여 대의 방범용 CCTV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시는 더 나아가 시민 스스로가 이웃과 자신의 가족을 지키는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안전 관리의 최우선이라고 보고 '성형 자율순찰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대규모 택지개발 및 기반시설 건설시 사전지도 감독 강화, 시민안전체험교실, 찾아가는 안전교육 등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에도 총력을 기울여 안전한 도시로 거듭 난다는 방침이다.
▲ 지난 11~12일 화성습지 일대를 탐조한 나일 무어스 새와 생명의 터 대표 . 화성시 제공 © 수원화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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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자연의 보고(寶庫)인 화성습지 보존
세계적인 자연의 보고(寶庫)인 화성습지 보존도 시가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정책이다. 시는 최근 화성환경운동연합 주관에 환경부·해양수산부·문화재청·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후원으로 ‘화성습지 생태·환경 국제심포지엄’을 롤링힐스 호텔에서 개최했다.
‘하늘과 바다와 사람의 생명을 이어주는 화성습지, 희망을 그리다’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은 화성습지의 가치와 잠재력 등을 제고하고,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서철모 시장은 지난 1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EAAFP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피트 프로바스코 EAAFP 의장을 비롯한 해외 참석자들과 사전 환담을 갖고 화성습지의 미래 디자인에 대해 논의했다.
서철모 시장은 이와 관련, “화성습지는 세계인의 소중한 자산이다. 내년 습지보호지역 지정, 오는 2021년 람사르 습지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중한 화성습지를 후대에 건강하게 물려줄 수 있도록 습지 보전과 관련한 정책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환경단체에 따르면 화성습지는 람사르 습지 선정 기준 9개 중 3개를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물새의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이에 따라 이동성 물새들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고, EAAFP 철새이동경로 서식지 지정 이후 습지 개선을 위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진전을 이뤘다.
람사르협약 사무국도 시와 긴밀하게 협력, 화성습지의 람사르 습지 지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성습지는 생물다양성의 가치와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EAAFP 철새이동경로 서식지로 등재됐다. 시는 이후 시민단체와 각계 전문가, 유관 기관 등과 함께 내년 습지보호지역 지정, 오는 2021년 람사르 습지사이트 지정을 적극 추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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