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수원 고색동 '카페금강'을 아시나요?

"내 집 같은 카페라서 좋다" 여심 저격… 테이블 등 손수 만든 원목 인테리어
'특색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 입소문… 작은 미술관·공연장 전시·대관 가능

이상준 기자 | 기사입력 2019/08/16 [14:12]

[탐방] 수원 고색동 '카페금강'을 아시나요?

"내 집 같은 카페라서 좋다" 여심 저격… 테이블 등 손수 만든 원목 인테리어
'특색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 입소문… 작은 미술관·공연장 전시·대관 가능

이상준 기자 | 입력 : 2019/08/16 [14:12]
▲ '카페금강' 전경 모습     © 수원화성신문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 마치 ‘내 집 같은 카페’가 있다? 바로 ‘카페금강’을 두고 하는 말이다. 최근 특색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로 입소문 나면서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디저트 ‘카페금강’은 정형화된 일반 프랜차이즈 카페와는 느낌이 완전 색다르다.

 

일단 약 200평에 달하는 너른 대지 위에 자리하고 있다. 적갈색 벽돌로 올라간 2층 건물이 아담하면서도 눈에 확 들어온다. 1층에는 디저트 카페 금강이, 2층에는 금강목공소가 있다. 당연히 주차 공간도 여유롭다.

 

▲ 카페금강 내·외부 모습.     ©수원화성신문

 

일단 1층 ‘카페금강’안으로 들어서니 화려한 색채감의 실내 분위기가 두 눈을 홀린다. 아기자기한 실내 연출이 요즘 유행하는 인스타 감성을 한껏 뿜어내고 있다. 실내 색감이 강렬 마치 강렬한 후기 인상파 작가들의 작품을 연상시킨다. 미술관에서 서양화를 감상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리고 그 안을 온통 나무들이 채우고 있다. 형형색색의 원목 테이블과 의자들이 번잡하지 않게 놓여 있다. 보기만 해도 편안한 흔들의자도 보인다. 흔들의자는 미국에 유명한 '샘 말루프'라는 명인이 만든 원작을 똑같이 만들어 놓은 작품이다. 한쪽 벽 나무선반 위에서는 앙증맞은 소반, 나무 쟁반, 다채로운 모양의 도마 등이 눈길을 끌었다. 하나같이 예술작품을 가져다 놓은 듯했다. 하나하나 인테리어에 신경 쓴 느낌이 역력하다.

 

창밖으로 눈을 돌리니 시야가 탁 트여 눈맛이 시원하다. 논밭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져있다. 그 위에 초록 풀과 푸른 나무들이 그려져 있다. 수원에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다.

 

카페 금강의 안주인 최건미 대표는 용인 수지 신봉동 출신이다. 최 대표는 “벚꽃이 한창 필 무렵인 4월에 맞춰 문을 열었어요”라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최 대표의 활짝 웃는 인상이 참으로 좋아 보인다. 2층 금강목공소는 남편인 김태헌 대표가 맡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금강 건설, 금강 조경 사업체를 운영한다. 평소 공방 및 카페 운영에 관심이 많은 부인 최 대표를 위해 김 대표가 직접 땅을 매입해 건축까지 책임졌다. 최 대표의 말을 빌리면 사실상 최건미·김태헌 부부의 노후대책인 셈이다.

 

카페 금강을 다채롭게 수놓은 가구와 소품들은 금강목공소에서 제작해 내려온 것들이다. 모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작품들이다. 건축업을 하며 공방도 운영했던 남편의 솜씨가 빼어나다. 대부분은 김 대표가 직접 만든 것들이고, 큰아들과 작은아들이 함께 원목공예기술을 습득해 직접 원목을 가공한다. 식탁 테이블과 도마 등 생활용품 및 가구를 직접 제작·전시하기도 한다. 수준급 작품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실력을 발휘한 것들도 꽤 있다.

 

진열해놓은 테이블은 원목을 가공해 원목의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살렸다.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있어 하나하나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정주부들이 자주 찾는 수제 도마도 인기가 좋다. 물론 판매도 가능하다. 식탁 테이블 경우 비싸게는 천만 원까지도 나간다.

 

▲ 카페금강 최건미 대표 / 카페금강에서 바라 본 모습 / 남편 김태헌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금강목공소     © 수원화성신문

 

카페 금강은 시끌벅적하고 소란스러운 곳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찾을 만한 곳이다. 한가롭게 사색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에 딱 좋은 장소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주말에 가족들끼리 많이 방문한다. 가족들이 함께 나들이하기에도 제격이다.

 

작은 미술관이나 공연장으로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작품을 감상하며 연주에 취하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음미하는 수원 명소라고 해도 과한 이야기는 아닐 듯싶다. 실제로 60~70대 한 손님이 기타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금강에서 연주회를 열면 어떻겠냐고 물어보기도 했단다.

 

금강의 주 고객층은 인근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회사원들이다.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많이들 찾는다. 오전, 오후 시간에는 거의 가정주부들이 자리를 차지한다.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들른다.

 

문을 연 지 이제 3개월. 특별히 마케팅이라고 한 것은 하나도 없다. 단지 입에서 입으로 입소문을 탔을 뿐.

 

최 대표는 “내 집 같다는 말씀들을 하셔요”라며 “이 주변에서 커피 맛도, 차 맛도 제일 좋다고들 합니다”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데는 그의 푸근한 인상이 한몫하고 있는 듯하다. 블로그에는 그의 인상이 좋다는 댓글이 제법 달려 있다.

 

카페의 가장 기본은 만고불변의 법칙 커피다. 무엇보다 커피 맛이 좋아야 한다. 그래야 오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커피를 매일매일 맞춰요”라고 말했다. 아메리카노에 어울리는 커피가 있고, 라떼에 어울리는 커피가 있다고 했다. 그 어울림을 찾기 위해 “처음에는 많이 버리기도 했어요.”라고 살짝 귀띔했다. 바리스타 자격증이야 기본이다. “이 근방에서는 제일 맛있다고 하세요.”

 

금강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확실히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예요”라고 입을 모았다.

 

‘카페금강’을 자주 찾는 주부 동아리 모임 유승순 회원은 카페 금강에 대해 “일단 나무 느낌이 좋아요”고 말했다. “여기가 봄이 되면 벚꽃이 되게 예뻐요. 이곳과 잘 어울리게 나무로 꾸며져 있습니다.”라고 했다.

 

유 회원은 “여자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분위기입니다.”라고 말했다. “분위기가 좋으면 여자들은 조용히 자기들끼리 공부도 하고 수다를 떠는 것도 좋아해요”라며 “들어서는 순간 딱 그런 느낌이에요”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유 회원은 “커피 맛도 아주 좋아요”라며 “커피 잔을 보는 순간 대접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커피를 못 마시는 친구는 쌍화차가 아주 맛있다고 하더라고요”라고 전했다.

 

이날 카페 금강을 찾은 한 이웃 주민도 “원목으로 되어 있는 실내 장식이 너무 맘에 듭니다. 고급지고 멋져요”라며 “휴양림에 와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자주 찾습니다.”라고 말했다.

 

금강은 오랫동안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주변 경치도 그만이다. 황구지천을 따라 산책하다가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 경기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로 93(고색동 907-17)
- 문의: 010-9130-5832
- 영업시간: 10: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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