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르완다 역점사업 신공항 프로젝트
권혁표 | 입력 : 2020/08/20 [17:23]
국제항공운송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통계에 의하면 아프리카대륙에는 320개의 국제공항이 있다. 이중 7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10개의 공항을 전체 승객의 49%가 이용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전체 항공시장에서 발생되고 있는 수익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항공산업은 그 규모가 천문학적이기도 하지만 국가발전의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이곳 아프리카 중앙에 위치한 작은 나라 르완다도 항공산업에 많은 관심을 두고 역점사업으로 준비해 가고 있다. 르완다에는 현재 7개의 공항이 있다. 이중 국제공항은 두 곳이다. 하나는 르완다 수도인 키갈리에 위치한 키갈리국제공항, 다른 하나는 르완다 서남쪽 DR콩고국경지역에 있는 카멤베국제공항이다. 작은 국가이다 보니 국제공항도 자그마하다. 주로 사용되는 국제공항은 키갈리국제공항이다. 산악형 국가여서 공항도 해발1,491M에 위치해 있다. 3,500M되는 활주로 하나가 운영되고 있고 2017년 기준 8십만명의 승객이 이용하였다. 우리나라 인천공항이 2019년 기준 7천만명이 넘는 승객이 이용한 것으로 보면 비교할 대상은 아니다.
르완다정부에서는 국가발전의 동력을 가속화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신공항건설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2013년부터 추진해 오던 신공항 프로젝트는 많은 계획의 수정과 프로젝트 변경을 통해 최종적으로 카타르항공사와 2019년 12월 손을 잡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2013년 르완다에 중국건설회사인 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rporation이 신공항 건설공사를 맡기로 하고 시작하였으나 중국회사의 철수로 인해 바로 중단이 되었다. 이어 2016년 르완다정부는 포르투갈회사인 Mota Engil이 75%지분을 갖기로 협약을 맺고 170만명 승객규모로 8.18억달러 규모의 신공항 프로젝트를 시작하였으나 신공항 규모확대를 위한 포르투갈회사의 자금 확보 등의 문제로 중단하고 있었다. 이에 르완다 정부는 포르투갈회사의 지분을 회수하기로 하고 2019년 카타르항공사와 협약을 통해 총투자규모 13억달러(1조5천억원)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카타르항공은 60%지분으로 7.8억달러를 투자하고 르완다정부가 40% 지분의 5.2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하였다. 항공사가 직접 공항건설에 투자하는 경우는 전세계적으로 카타르항공사가 처음이라 한다, 협약에 의하며 공항건설, 공항 소유권, 공항운영권을 갖고 공동 추진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키갈리에서 직선거리 25KM. 도로 40K거리의 남동쪽에 위치한 부게세라시에 새로운 국제공항을 세우고 있다. 1단계 기준으로 승객 7백만명 이용규모로 5년간 공사를 마칠 예정이며 2단계로 1,400만명 승객 이용규모로 2032년에 모두 완료시킬 계획이다.
카타르항공사는 자체수익확대를 위해 투자를 결정하였으며 르완다는 빠른 성장을 하는 국가로서 르완다 신공항을 통해 카타르항공이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과 연결되는 중심공항(Hub)으로 만들어가려한다. 카타르항공은 이를 통해 항공기의 연결항공편 수입, 공항이용수입, 연료수입 등 충분한 수익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한다.
르완다의 신공항프로젝트 추진의지도 상당히 높다. 사회기반시설부장관은 ‘르완다는 주요국제회의와 비즈니스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 신공항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르완다 항공산업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위해서는 신공항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우리는 세계수준의 공항이 필요하다’라 하였다.
르완다는 이와 같이 국가발전을 위한 항공산업육성을 위한 신공항프로젝트, 물류의 원할한 유통을 위해 DR콩고국경에 있는 키부호수에 항만 신설공사, 동아프리카 국가간 연결되는 철도연결프로젝트, 르완다 국민생활 안정을 위한 저지대 습지의 개발사업, 주거환경개발을 위한 스마트시티 건설, 말라리아 등 질병퇴치와 농업에 활용하기 위한 드론연구개발 추진하는 등 많은 국가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1/4정도규모의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르완다. 국가발전을 위해 정부공무원과 국가지도자 폴카가메대통령은 오늘도 열심히 국민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권혁표 르완다연합대학교 부총장(UAUR: United African University of Rwa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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