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작사 무인기 수명 15년 초과… 대북감시 능력 우려
다연장·방사포는 북한이 우리보다 27.5배나 많아… 김진표 의원 "화력 보강 시급"
김미선 기자 | 입력 : 2020/10/22 [14:19]
지상작전사령부(이하 지작사) 예하 군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무인기가 전부 수명연한을 초과해 대북감시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북한군은 우리군보다 다연장·방사포 등을 27.5배나 더 보유하고 있어 최전방을 책임지는 지작사의 정찰감시 장비와 화력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용인 지작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현재 지작사 예하 7개 군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무인기 기종은 이스라엘 산인 서처(Sercher), 국산 제품인 송골매 등인데, 이들 모두 사용 연한인 15년을 훌쩍 초과해 적게는 1~3년 많게는 6년까지 수명을 늘려 사용하고 있다”며 “이들 무인기는 이미 부품이 단종되고 수리가 어려워 각 군에서는 주 7회 하던 정찰 비행이 주 1~2회에 그치고 있다. 지작사 사령부에는 무인기 헤론(이스라엘)을 보유하고 있는데 2018년 한 대가 추락해 현재 2대만 운용중이다. 이는 결국 대북감시 소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지난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북한은 탄도미사일, 방사포, 전차, 소화기 등 성능개량을 한 최신 무기를 선보였는데 우리 군이 그에 대해 적절한 대비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화력무기에 있어 우리군이 북한군보다 절대적 열위에 있다. 특히 다연장로켓과 방사포의 경우 북한은 5,500여문을 갖고 있고 우리군은 200문에 불과해 27.5배나 차이가 난다. 수량도 문제지만 우리군이 ‘장사정포 킬러’라고 자랑하는 KTSSM(전술지대지미사일)은 빨라야 2023년에 전력화될 예정이어서 전력 공백이 매우 걱정된다. 지작사가 국방부와 합참, 방위사업청과 협의에 노화화된 무인기와 ‘천무(다연장로켓)’ 등을 속히 보강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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