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나만의 콘텐츠’ 생산하는 실용음악, 위드 코로나로 부활할 것

안양대 김민주 교수의 실용음악 이야기

김민주 | 기사입력 2021/10/24 [06:49]

[기고] ‘나만의 콘텐츠’ 생산하는 실용음악, 위드 코로나로 부활할 것

안양대 김민주 교수의 실용음악 이야기

김민주 | 입력 : 2021/10/24 [06:49]

▲ 김민주 안양대 실용음악과 교수     ©수원화성신문

 

최근 TV 광고에서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 혜성처럼 나타난 신예 아티스트가 신나는 음악에 맞춰서 세련된 춤을 추며 기업 광고를 했다 .

 

이를 본 사람들 사이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 “ 저게 진짜 사람이야 ?” 화제가 된 아티스트는 가상인간 인플루언서 ‘ 로지 ’ 였다 .

 

그런가 하면 올해 깜짝 등장한 ‘ 이터니티 ’ 라는 디지털 케이팝 걸그룹은 신곡을 발표한 후 현재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

 

IT 기술과 AI 기술의 발달로 탄생한 가상세계와 가상인간은 실용음악 작곡을 희망하는 예비 뮤지션들에게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

 

이유는 간단하다 . 지금까지 음악을 만들 때에는 가수나 댄서에 맞춰서 작곡하거나 편곡을 해야만 했다 .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 오히려 그 반대이다 .

 

내 음악을 표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가상 아티스트를 만들어 플레이하면 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 바야흐로 진정한 나만의 콘텐츠를 가질 수 있는 실용음악의 시대가 된 것이다 .

 

실용음악은 범주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넓다 . 가상인간이 플레이하는 나만의 음악 콘텐츠는 물론 영화음악과 드라마 음악 , 광고음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

 

세계인의 BTS 열풍에서부터 강남스타일을 노래한 싸이 , 2019 년 ‘ 기생충 ’, 2021 년 ‘ 미나리 ’,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 오징어게임 ’ 등 한국 영화와 드라마는 실용음악이라는 선율을 타고 전 세계인에게 한류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

 

이처럼 실용음악은 문화 산업의 각 분야에서 주연이나 조연이 되어 한류 발전에 엄청나게 기여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

 

K-POP 의 전 세계적인 관심과 인기 상승은 실용음악의 위상에 불을 지펴주고 있다 . BTS 나 싸이와 같은 세계적인 한류스타 가수들의 음악에서 한국 실용음악의 높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적모임 인원 제한 등의 규제가 완화되는 위드 코로나 시대가 오고 있다 . 그동안 팬데믹으로 위축되었던 실용음악계가 위드 코로나 분위기와 함께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

 

이제는 실용음악 이야기를 신나게 해볼 때이다 . 한국 실용음악계의 거장 플레이어와 기획자 , 작곡가와 프로듀서 , 영화 , 게임 , 애니메이션 음악 제작자들을 만나 실용음악에 관한 재밌는 이야기를 들어보려 한다 . 예비 실용음악인이나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도 모아서 거장들에게 건네고 답을 받아 전해줘야겠다 .

 

그동안 너무 오래 웅크리고 있었다 . 이제는 기지개를 켜자 . 멋진 실용음악 세계에 몸을 싣고 신나게 노래하고 춤을 출 시간이 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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