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영유 일제감시대상카드(서대문형무소 수감기록). 수원시 제공 ©수원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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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인물 발굴사업’으로 찾은 수원지역 독립운동가 2차 포상 신청
│사회주의 독립운동에 참여한 홍영유·김길준·강성문·차준석·홍운표·한인택·최석규 등 7명
│수원박물관, 잘 알려지지 않은 수원지역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재조명
수원박물관이 국가보훈처에 수원지역 사회주의 독립운동가 7명에 대한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했다.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한 7명은 수원박물관과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가 2017년~2018년 함께 진행한 ‘경기도 독립운동 인물 발굴사업’으로 공적을 밝혀낸 독립운동가다. 지난 2019년 15명에 대한 포상 신청을 했고, 자료를 정리하고 보충해 8월 10일 두 번째 포상 신청을 했다.
이들은 독립운동 행적이 있지만, 그동안 포상 신청이 이뤄지지 않았던 인물들로 사회주의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수원박물관이 중심이 돼 그동안 행적을 다시 파악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수원시가 후손을 대신해 포상 신청을 했다.
▲ 홍영유 일제감시대상카드(서대문형무소 수감기록). 수원시 제공 ©수원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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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유(반제반전 격문사건), 김길준·강성문·차준석(수원예술호연구락부 결성), 홍운표(조선공산당재건운동사건), 한인택·최석규(비밀결사 소척대사건) 등 7명 모두 사회주의 독립운동을 한 청년이다.
중앙고등보통학교 학생이었던 홍영유는 반전반제 격문사건(반제국주의 반전 격문을 뿌린 사건)으로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 김길준 일제감시대상카드. 수원시제공 ©수원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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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준·강성문·차준석은 1939년 ‘수원예술호연구락부’를 결성하고, 1941년 10월 조선 독립을 목적으로 유언비어를 유포했다는 죄목으로 징역 3년 이상 5년 이하의 판결을 받았다. 이들과 함께 활동했던 홍종철은 후손이 확인돼 지난 2009년 애족장을 받은 바 있다.
홍운표는 1934년 조선공산당재건운동에 참여해 징역 1년 6개월을 받았고, 한인택·최석규는 경성농업학교 재학 중에 조선의 독립을 목표로 하는 ‘비밀결사 소척대’를 조직해 활동하다가 검거돼 퇴학·근신 처분을 받았다.
▲ 강성문 일제감시대상카드. 수원시 제공 ©수원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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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물관이 포상 신청을 한 독립운동가들은 국가보훈처에서 향후 공적심사를 거쳐 독립유공자 여부를 결정한다. 국가 차원에서 후손을 파악하고, 행적 등에 대한 자료들을 더 면밀하게 조사한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개인적으로 선대의 활동을 발굴하고, 업적을 조명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수원박물관은 지속해서 독립운동 발굴사업을 하며 포상 신청을 하고 있다.
▲ 차준석 일제감시대상카드. 수원시 제공 ©수원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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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기생들의 만세운동을 주도한 김향화(2009년 대통령표창), 19살에 비밀결사 운동을 주도하다 순국한 ‘수원의 유관순’ 이선경(2012년 애국장), 이선경과 함께 구국민단에서 비밀결사 운동을 벌인 최문순(2018년 대통령표창)이 대표적이다.
▲ 한인택 일제감시대상카드. 수원시 제공 ©수원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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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도 포상 신청을 해 2020년 광복절에 유병기(건국포장), (구현서· 장주문·정청산·차계영·최경창(애족장), 박기서·홍종갑·홍종례(대통령표창) 등 수원지역 독립운동가 9명의 유공자 표창을 이끌어낸 바 있다.
수원시박물관사업 관계자는 “독립운동가들의 헌신 덕분에 광복 이후 후손들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며 “독립운동의 행적은 확인되지만, 후손들을 찾을 수 없거나 사후 행적이 밝혀지지 않아 잊힌 독립운동가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포상 신청을 해 그분들을 세상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인택 일제감시대상카드. 수원시 제공 ©수원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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