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기잡이 남도음식 한상 차림 © 수원화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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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대비 푸짐, 주인장 친절은 양념… 고객 발길 이어져
기분 좋은 회식 위해 모임 총무들 추천 장소로 유명
남도음식의 향연… 수원에서 즐기는 신선한 선어회
수원에 진짜배기 전라도식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2010년 3월에 오픈, 음식에 일가견이 있다는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최고 맛집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영통에 위치한 ‘고기잡이’ 음식점이 바로 그곳이다.
홍어삼합, 젓갈, 코스요리 등 푸짐한 양에 놀라고, 정갈한 남도 음식 특유의 정감있는 맛에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평소 서울, 경기지역에서 쉽게 먹을 수 없는 귀한 해초 쌈과 톳국을 먹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고기잡이’는 목포, 흑산도, 무안지역 등에서 산지 직송한 각종 제철 생물 해산물만 사용하며 조미료를 최대 자제하여 자연 그대로의 맛을 내는 고향집 같은 곳이다.
주인장 최연희씨는 일일이 손님들을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맞이한다. 여기에 주인장의 유쾌한 유머 감각과 미모까지 음식맛에 더해진다. 식사하는 분위기까지 ‘레벨 업’ 해주는 센스있는 여 사장님이다. 인심이 좋아 서비스도 척척 내어준다.
‘고기잡이’는 정치계, 법조계, 의료계, 교육계 등 정관계 인사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그렇게 소문이 나 있지 않다. 숨은 맛집인 셈이다. 저녁식사는 따로 예약을 하지 않고는 갈 수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다.
‘고기잡이’ 대표 음식으로는 3대 코스요리(해산물 코스요리, 민어 코스요리, 덕자 코스요리)가 있다.
해산물 코스요리
이 중 4인 기준 해산물 코스요리를 주문하면, 모듬해산물+제철선어회+ 흑산홍어(삼합)+참꼬막 +(뻘낙지+전복) +보리굴비+탕이 나온다. 최근 여름 별미인 간단한 민어회와 부레까지 맛볼 수 있는 이 메뉴 인기는 단연 최고다. 코스요리 각 메뉴마다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녹차물에 밥과 함께 말아먹는 보리굴비 또한 별미다. 삼합은 흑산도에서 공수해온 홍어와 국내산 돼지를 삶아 묵은지와 함께 만든다. 참꼬막은 벌교, 뻘낙지는 무안에서 들여온다. 홍어는 중간 정도로 삭혀서 남도음식을 처음 접하는 이에게도 부담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민어 코스요리
민어 전문코스요리는 민어회+민어전+모듬해산물+흑산홍어(삼합)+민어곰탕이 나온다. 예부터 상류층이 즐겨먹던 여름철 대표 보양식 중 하나인 민어는 신안 임자도에서 공수해온다. 포를 떠 만든 민어전과 민어회를 맛볼 수 있으며 맨 마지막엔 사골국같은 진하고 담백한 민어곰탕을 맛볼 수 있다. 민어전은 식감이 아주 부드럽고 감칠맛이 뛰어나다.
민어회는 맛이 진하지 않다. 씹는 맛이 찰지지 않고 살짝 쫀득한 식감이 아주 매력적인 회다. 활어보다는 숙성된 선어가 더 맛있다. 민어회는 된장과 묵은지와 함께 먹기도 한다. 예부터 ‘민어 부레가 민어 한 마리 값을 한다’며 ‘부레를 먹어야 민어를 먹었다’고 말한다. 부레는 민어 부위 중 가장 비싼 부위로 민어껍질과 더불어 기름소금장에 찍어 먹으면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 백미다.
덕자 코스요리
덕자회와 조림을 맛볼 수 있다. 덕자는 큰 병어를 일컫는다. 흰살생선인 병어는 지방이 적고 소화가 잘되는 생선이다. 환자의 기력회복에도 좋으며 특히나 비타민 B1과 B2가 풍부하다.
덕자(병어) 코스도 살펴보면, 몸집이 크고 살이 두꺼운 병어는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회가 제일이다. 덕자회는 쫀득하면서도 밥,젓갈,깻잎에 싸먹으면 고소한 맛까지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찜으로도 많이 먹는다. 찜으로 먹으면 밀도가 높은 두툼한 하얀 짭쪼롬한 생선살의 식감을 만끽할 수 있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덕자찜을 제사상에 올리기도 한다.
해산물 코스요리, 민어 코스요리, 덕자 코스요리는 4인기준 한상에 16~20만원이다.
주소 : 수원시 영통구 청명북로 7번길 8-1 (중소기업청 부근) 영통동 1043-7 이다.
홈페이지 : http://okqr.kr/16515
예약 : 031-204-8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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