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세기 심연 묘 출토 배자(왼쪽)와 17세기 배자의 현대화. 경기문화재단 제공     ©수원화성신문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입동이 시작되는 11월 7일부터 약 3개월간 2021년 경기도박물관 「지구의 환경 변화, 선조들의 지혜에서 답을 찾다」 의 테마전 Ⅲ 〈겨울을 나는 지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1년에 「지구의 환경 변화, 선조들의 지혜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지구온난화 등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환기하기 위해 자연재해와 역병 등 질병에 맞서왔던 선조들의 지혜를 되짚어 보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테마전은 겨울철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천으로 ‘실내온도 1도 내리고, 내 몸 온도 1도 높이는 법’을 선조들의 옷인 ‘배자’와 ‘토시’를 통하여 조명해 보고자 한다.

우리의 선조들은 일명 ‘등거리’라고 하는 조끼 형태의 배자를 저고리나 두루마기와 같은 포 위에 걸쳐 입어 체온을 유지하였고, 솜이나 털을 넣어 만든 토시를 팔에 끼워 손목 사이로 들어오는 찬 기운을 막았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경기도박물관 유물을 재해석한 배자와 토시도 함께 전시하며, 체험 코너에서는 경기도박물관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목화를 활용해 선조들이 보온재로 사용하였던 목화솜을 직접 만져 보고 관찰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테마전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환경 위기의 심각성을 함께 인식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