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인터뷰] “첫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 협성대와 동행한 24년”"AI와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 제10대 서명수 총장, 협성대의 청사진과 미래전략을 밝히다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저평가 우량주’ 협성대학교 AI 혁신, 미래 교육의 새 지평 열다 지역 상생의 허브...‘글로컬 대학’ 새 모델 구축 내실 있는 강소대학...협성대의 재발견 ‘평균의 시대’ 넘어선 차별화된 인재 양성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협성대학교는 학교법인 삼일학원 산하의 4년제 사립 종합대학으로 믿음, 사랑, 봉사의 교훈 아래 인정받는 학생, 존경받는 교수, 자랑스러운 대학이라는 교육 비전을 견지하고 있다. 서명수 총장은 지난 1월 23일 협성대학교 제10대 총장으로 선임되어 3월 6일 취임식에서 겸손, 소통, 질서, 헌신, 성과를 강조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리더는 뒤에서 따라가며, 사람들을 앞세우되, 위기 때는 가장 앞에 선다.’는 말처럼 서명수 총장은 언제나 구성원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리더십으로 지역 안팎에서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러한 그의 취임은 ‘저평가된 우량주’라 불리는 협성대학교의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부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학생과 지역사회, 학문 공동체를 잇는 가교로서 서 총장이 이끌어낼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수원화성신문은 지난 12일 서명수 총장을 만나 그의 활동과 계획은 물론, 새롭게 그려 나가는 협성대학교의 청사진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Q. 올해 1월 총장으로 취임하셨다.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연세대학교 신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영국 셰필드대학교(Univ. of Sheffield) 대학원에서 박사학위(Ph.D.)를 취득했다. 협성대에서 24년간 전임연구원과 전임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학생복지처장과 신학대학학장, 총장직무대리직을 수행했다.
문학과 종교 간의 학제적 연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동안 한국문학과종교학회와 한국동서비교문학학회에서 학술부회장으로, 전공 분야 학회인 한국구약학회에서 제10대 회장으로 학회의 성장과 발전에도 기여했다.
현재 협성대학교 제10대 총장으로 대학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협성대는 제 첫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으로, 40대부터 60대 초반까지 사회적 자아를 실현하고 가정을 일궈온 곳이기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Q. 총장님 취임 이후 협성대학교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 방향은 무엇인가.
취임 후 어느덧 여섯 달을 맞았다. 총장 업무를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중점적으로 강조한 두 가지 핵심 가치가 바로 ‘미래 지속 가능한 대학’과 ‘AI’(Artificial Intelligence)였다.
첫째, 생태계의 파괴는 ‘미래 지속 가능성’에 관하여 도전을 주었지만, 인구 절감이 가져오는 학령인구의 현격한 감소와 재정적 어려움은 한국 대학들이 직면한 피할 수 없는 도전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대학들이 미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전략을 고도화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다양한 변화 속에서 협성대 또한 여러 난관에 부딪혔으나, 능동적으로 이를 극복했다. 협성대는 이를 극복하며 수도권 주요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미래 지속가능성을 체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둘째, ‘AI(인공지능) 분야에서 강한 대학 구축’이다. 최근 몇 년 사이 AI 시대가 본격화되며 알파고와 ChatGPT의 등장은 AI의 잠재력과 영향력을 분명히 드러냈다. AI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인간과 공존하는 기술적 동반자다. 협성대는 이미 AI 관련 과목들을 교양 및 전공과목으로 개설하고 있다. 향후 AI 관련 과목들을 더 심화, 확대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AI를 능숙하게 활용하고, AI의 결정적 단점으로 제시되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문제를 전공 지식과 논리로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계획이다.
Q.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구조개혁 흐름 속에서 협성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학령인구의 급감은 대학에 유무형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적 제약에만 매몰되기보다는, 성인 학습자, 직장인, 지역 주민 등 새로운 교육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대학의 역할을 평생교육의 허브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협성대가 소재하고 있는 화성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체(121,189개, 2023년)를 보유하고 있는 경제적 위상을 지닌 성장 도시다.
이러한 지역적 강점을 살려, 화성시 및 관련 기관 등과 연계해 산업체 재직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한 학위 과정, 직무 역량 강화 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해외 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그 교육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선택과 집중)을 개발 운영하며, 대학의 재정 건전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 노력을 하고 있다.
협성대는 AI 시대라는 메가 트렌드 아래,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동시에 지역사회로부터 도움을 받는 상생형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는 데 적극적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래 지속가능성과 지역 공헌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방향이라 할 수 있다.
Q. 협성대학교가 추구하는 중장기 교육 비전과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가.
협성대는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래 사회를 열어갈 전문 지식과 지성, 그리고 창의력을 갖춘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고, 믿음·사랑·봉사를 실천해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을 교육 목적으로 한다.
‘경쟁자와 10%만 달라도 매출은 9배가 달라진다.’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말처럼 차별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시키는 대로 공부하고 스펙을 쌓아 좋은 대학 간판을 얻는 전통적 성공 방식은 더 이상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이른바 ‘평균 시대’는 끝났다.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남들과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내는 사람만이 미래 사회에서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협성대는 인공지능 교육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총장으로 부임한 이래, 모든 학생이 AI를 필수적으로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양 및 전공 교육과정에 전면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졸업생들은 AI를 능숙하게 다루는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이며, 이는 협성대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Q. 협성대만의 강점 학과 혹은 특성화 분야가 있다면.
협성대의 창학 이념은 ‘기독교 정신을 기초로 존 웨슬리의 복음주의적 신학과 경건주의 생활 신앙’을 강조하면서 ‘기독교 정신’과 ‘존 웨슬리의 신학과 신앙’을 창학 이념으로 삼는다.
존 웨슬리(John Wesley)는 감리교회(Methodist)의 창시자로서 개인적, 사회적, 우주적 성화를 실천함으로 18세기에 영국 교회와 사회의 개혁에 큰 영향을 끼친 중요한 인물이다. 협성대는 학생들이 존 웨슬리와 같이 개인적, 사회적, 우주적으로 성화(聖化)된 삶을 살아가도록 교육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점을 지닌다.
특화된 분야로는 에이블 아트 스포츠학과가 있다. 이 학과는 발달 장애인 학생들 가운데 예술이나 스포츠 분양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발굴하여 인문 및 종교 기초교육과 음악, 미술, 스포츠 교육을 통해 소질을 계발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도록 교육한다. 또한 기독교 정신을 토대로 사회에 이바지하는 시민으로 성장시키고, 예술적 재능을 길러 독창성과 창의적 역량을 갖추게 하며, 스포츠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실기 능력을 겸비한 전인적인 스포츠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Q. 융복합 교육, AI·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이 현재 고등학교 내에서 중요한 화두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현재 지역사회 연계 사업과 산학협력 현황이 어떻게 이뤄지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 게 있는지?
협성대는 화성특례시와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민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화성시 가족센터와 남부노인복지관, 시립 병점 노을어린이집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화성시와의 협력 프로그램으로 매 학기 <화성시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화성시를 넘어 경기 서남부 지역의 많은 중장년층의 참여와 호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화성시의 화성산업진흥원이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산업안전보건학과(계약학과)를 운영하는 주관대학으로 선정돼 일반대학원 내에 신설하고 화성시 소재 산업체에 재직하는 직장인이 주말 교육에 집중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협성대는 지역 사회와 대학이 상호 보완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교육과 복지를 연계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서의 사명을 실천하고 있다.
Q. 현재 대한민국의 학령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글로벌 시대에 다가온 만큼 해외 교류와 국제화 전략도 중요해졌다. 협성대의 글로벌 교육 전략과 추진 방향이 궁금하다.
오늘날 우리는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이 교차하는 ‘글로컬(Glocal)' 시대에 살고 있다. 협성대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부응해 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글로벌 교육 전략을 수립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글로벌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대학의 창학 이념과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한국에서 정착할 수 있는 정주형 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체계적 시스템 구축은 미래 입학 자원 확보에 필수적이다.
이전 유학생 유치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자 한다. 특히, 지역 산업과 연계된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유학생을 유치하고자 한다. 단순히 재원 확보만을 위한 유치가 아니라, 유학생들이 성공적으로 학업을 마치고 한국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문화 탐방, 유학생 전담 지원팀, 버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종합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장학금 제도를 통해 재정적인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다.
그리고 재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자 한다. 해외 자매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방학 중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국내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해외 기업의 업무 방식과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학생들이 직접 해외에서 학문, 문화 및 취업상황을 경험하여 국제적인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서 교과목 중 영어 및 다국어 개설 비율을 확대하고, 직접 해외에 가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해외 탐방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해외 현지 언어·문화·비즈니스 실무 교육을 통해 글로벌 취업 시장을 대비하기 위한 커리큘럼을 확대하며, 해외 자매대학과 협력하여 공동학위,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
협성대는 국내 인구 감소 시대에 위와 같은 글로벌 교육 전략 및 추진 방향을 통해 현재 한국의 대학이 처해 있는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것은 대학의 재정 확보와 교육 경쟁력 향상, 그리고 지역사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협성대 재학생과 예비 신입생, 협성대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시민들에게 한 말씀.
협성대학교는 ‘통합의 큰 뜻’을 품고 설립된 대학이다. 이는 단순한 대학 설립을 넘어, 통합을 통해 미래 사회를 이끌 창의적 전문지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자 했던 교육적 이상이 담겨 있다.
협성대는 과거에는 역사적 사명을 품고, 현재에는 구성원 간의 건강한 관계를 지켜가며, 미래에는 기술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도 협성대만의 전통과 정신을 잘 살리면서 인공지능 기술을 중심으로 학생 중심의 미래 교육 혁신을 실현할 것이다.
‘한 번도 안 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와본 사람은 없다’는 말처럼, 협성대는 사람을 끌어안는 힘이 있는 학교다. 본교에 입학한 누구나 협성대만의 독자적인 교육 철학과 친근하면서도 세심한 보살핌이 어우러진 특별함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튼튼한 기반 위에서 협성대는 48년의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핵심 동력으로 삼아 미래 교육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세계적 흐름인 AI를 모든 전공 분야는 물론, 행정 업무 전반에 걸쳐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 본교가 꿈꾸는 미래는 단순한 기술의 발전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세대와 세대를 잇고, 나아가 지역과 세계를 포용하는 따뜻한 혁신을 지향한다.
또 지역사회에서 협성대만이 감당할 수 있는 고유한 사명이 있다고 믿고 있다. 이에 지역과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고, 그 영향력을 더욱 폭넓게 확장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최고 수준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재보다 미래가 더 밝고 희망찬 대학으로 발돋움하고자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정진하고 있다.
협성대는 대학 개교 초창기 갓 심은 씨앗처럼 여리고도 잠재력 넘치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굳건히 뿌리내려 태풍이 와도 흔들림 없는 성장을 이룩하며 ‘저평가 우량주’와 같은 내실 있는 강소대학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각 학과 별로 차별화된 교육 과정 및 혁신적인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있고, 지역 사회에서의 위상과 인지도 또한 향상되었다. 특히 수도권 4년제 대학으로서 학생들의 학업 역량 또한 뛰어난 수준을 자랑한다.
재학생 여러분은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 속에서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예비 신입생 여러분은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길 기대한다. 협성대학교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모든 시민 여러분께서 우리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시길 바란다. 우리가 함께하는 순간, 협성대학교의 발전은 곧 우리 공동체의 밝은 미래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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